사자성어 & 말 36

양금택목良禽擇木

. 양良 - 훌륭하다.>>수준이나 실력이 꽤 높다. . 금禽 - 날짐승, 새, . 택擇 - 선택하다, 고르다. . 목木 - 나무, 수목. . 영리한 새는 나무를 골라서 둥지를 튼다. >>현명한 신하는 군주를 골라 섬김을 비유할 때 쓰는 말. . 출처 - '애공 11년'에, '새가 나무를 골라야지 나무가 어떻게 새를 고를 수 있겠는가?' (鳥則擇木, 木豈能擇鳥?),라고 하였음. . 기원전 200년을 전후한 시기, 천하를 두고 유방과 항우가 힘과 지혜를 겨루던 때, 회음후 한신이 먼저 찾은 주인은 항우였다. 한신은 군사를 부리는 데 천부가 있었으나, 항우는 그를 장수로 쓰지 않고 한낱 병사로 쓰는 데 그쳤다. 그러나 항우를 떠나 유방에게 귀의한 뒤, 한신은 대장군에 봉해지며 자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서한..

사자성어 & 말 2021.11.07

군주민수君舟民水

. 군君 - 군주, 임금. . 주舟 - 배. . 민民 - 백성. . 수水 - 물. 강, 호수, 바다 따위의 통칭 .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라.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음에 비유하여, 왕이나 군주는 백성의 뜻을 잘 살펴야 한다는 뜻임. . 2016년 교수들이 선정한 성어. . 출처 - '왕제王制'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라,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亦覆舟.) . 백성 없는데 임금이 어디 있겠는가? >'군주민수'는 백성의 아픔을 헤아릴 줄 모르는 군주가 귀기울이라고 만든 말이다. >백성은 웬만한 아픔은 참으며 살 줄 안다. 그러나 아픔이 지나치면 성난 파도가 된다. >점진적인 개혁으로 백성을 다독이지 않으면, 백성은..

사자성어 & 말 2021.11.06

결초보은結草報恩

. 결結 - 매다, 묶다. . 초草 - 풀 . 보報 - 보답하다(사례하다). . 은恩 - 은혜 . 죽은 뒤에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 . 유래- '선공 15년'. >>춘추시대, 진晉 나라의 대부 위무자魏武子에게는 참으로 사랑하는 첩이 하나 있었다. 위무자가 막 병이 걸렸을 때, 아들 위과魏顆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이 아비가 죽으면 저 첩실을 다른 곳으로 시집가도록 할지니라." 얼마 뒤, 병이 더 깊어진 위무자는 다시 아들 위과를 곁에 앉히더니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이 아비가 죽으면 저 첩실을 내 곁에 순장시키도록 할지니라." 위무자가 죽은 뒤, 아들 위과는 그녀를 죽여 아비 곁에 순장하지 않고 다른 이에게 시집가도록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병이 깊으면 정신이 뒤죽박죽 맑지 못하..

사자성어 & 말 2021.11.06

교언영색巧言令色

. 교巧 - 교묘하다. . 언言 - 말. . 영令 - 좋다, 아름답다, (*이 경우 '명령'이나 '명령하다'로 풀이하지 않기 바란다.) . 색色 - 안색, 모습. .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교묘하고 그럴듯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빛. . 출처 - '고요모皐陶謨'에 '何畏乎巧言令色孔壬?'(어찌 두려워하겠는가, 교언영색하는 공임孔壬을.)라는 구절이 있음. - '학이學而' 세 번째 꼭지에 '巧言令色, 鮮矣仁.'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 중에는, 드물도다, 인仁한 사람이!)라는 구절이 있음. . 대체로 사람들은 말 잘하고 얼굴 그럴듯하게 꾸민 사람을 좋게 본다. >선거철이 되면 말잔치가 제법 현란하지만, 현란할수록 고갱이는 없고 텅빈 깡통인 경우가 많다. >나에게 웃음 띤..

사자성어 & 말 2021.11.06

곡학아세曲學阿世

. 곡曲 - 곧지 않다, 구부러지다, 바르지 않다, 공정하지 않다. . 학學 - 학문, 학술. . 아阿 - 아첨하다, 영합하다, 한쪽으로 치우치다. . 세世 - 세상, 사회. >> 바른 길에서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에(세상 사람에게) 아첨함. . 출처 - 사마천의 '유림열전'에 >>아흔이 넘은 원고생轅固生이 황제에게 초빙된 공손홍公孫弘에게, "공손자여, 바른 학문에 힘써 바르게 말하고 왜곡된 학문으로 세상에 아첨하지 마시게." 라고 일러 말함. (務正說以言, 無曲學以阿世.) -아흔 넘은 원고생이 젊은 공손홍에게 이 말을 한 때는, 기원전 2세기 중,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불과 2천여 년 전이다. 예나 이제나 저쪽이나 이쪽이나 학문을 자기 영달을 위한 도구를 삼는 이는 많다.(많았다) 이와는 달리 이룩한 학..

사자성어 & 말 2021.11.06

군자표변君子豹變

. 군자-행실이 점잖고 어질며 덕과 학식이 높은 인물. . 군자는, 마음이 너그럽지 못하고 소견이 좁은 인물, 곧 소인小人에 상대되는 말. . '표豹'는 표범, '변變'은 바뀌다, 변화하다. . 군자는 자기 허물을 고쳐 올바로 행함이 표범의 성장처럼 아주 빠르고 뚜렷함. . 출처- '혁괘革卦' 君子豹變, 小人革面 - 군자는 표범처럼 빠르게 변화하지만 소인은 겉모습만 바꾼다. . 막 태어난 새끼 표범은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러나 커감에 따라 곧 웅건하고 멋지게 바뀐다. >그 모습이 고치가 나방으로 변하는 모습과는 달리 너무 빨라서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옛 어른들은 새끼 표범의 성장 모습을 군자의 성장에 비유했다. >군자도 금방 태어났을 때에는 볼품 없었지만 자기 수양과 지식 탐구로 웅건하고 덕성..

사자성어 & 말 202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