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없고 모진 사나이 오기吳起 기원전 440년, 전국시대 초엽, 위衛 나라에서 태어난 오기는 부잣집 도령으로 세상물정 모르고 호강스럽게 자랐다. 그러나 그는 젊은 시절 큰 벼슬을 얻으려고 유세에 나섰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많던 재산을 다 날려버렸다. 마을사람들이 손가락질하며 비웃자 그는 자기를 비웃으며 헐뜯은 이웃을 서른 명이나 죽이고 위나라 동쪽 성문을 빠져나와 몸을 피했다. 이때, 그가 어머니에게 하직하며 맹세한 장면이「손자·오기열전」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오기는) 자기 어머니와 헤어지면서 제 팔을 물어뜯으며 맹세하여 아뢨다. “저는 공경이나 재상이 되지 않으면 다시 위나라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與其母訣, 齧臂而盟曰 : “起不爲卿相, 不復入衛.”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위나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