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 말 36

견리망의見利忘義

. 見...보다 견 . 利...이익 이(리) . 忘...잊다 망 . 義...올바른 도리 의/ 정의 의 -이로운 것을 보면 도리를 잊다, 사리 사욕에 눈이 어두워 의리도 저버리다. 전고...동한의 반고가 편찬한 에 '무릇 친구를 팔아넘기는 놈은 이익을 보면 도의를 잊어버린다'( 夫 卖友者,谓见利而忘义也 .)는 구절이 있음. 덧붙이기...'견리사의見利思義'와 반대쪽에서 짝을 이루는 말.

사자성어 & 말 2023.12.10

문과수비文過遂非

. 文 - 가리다/감추다/숨기다 문 . 過 - 잘못/허물 과 . 遂 - 따르다/순응하다 수 . 非 - 허물/잘못 비 - 잘못(허물)을 감추고 잘못된 행위에 길들여 순응하며 따르다. >잘못된 행위를 잘못이 아닌 것처럼 꾸미어 고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 이런 행위에 순응하여 따르다. *전고 북송 때 소식의 에, '게다가 최근의 일들은 잘못된 행위를 잘못이 아닌 것처럼 꾸미어 고치지 않는 풍조가 있으니, 이 때문에 저는 분노와 탄식을 금할 수 없나이다.' (而近日之事, 乃有文過遂非之風, 此臣之所以憤懑太息而不能已也.)라는 구절이 있음. *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첫손꼽았지만, 어깨를 다투었던 '욕개미창欲蓋彌彰', '문과수비'는, 말은 다르지만 오늘을 '누란지위累卵之危'로 본다는 ..

사자성어 & 말 2022.12.12

누란지위累卵之危

. 累 - 쌓일 누 . 卵 - 알 란 . 之 - ...는/...하는(일반적인 수식 관계를 나타내는 구실을 하는) 지 . 危 - 위태할 위 - 쌓아 올린 계란처럼 몹시 아슬아슬한 위기. *전고 동한의 사상가 왕부王符의 에, '쌓아 올린 계란처럼 위태로운 처지에 살면서 태산 같은 평안을 도모하니.' (居累卵之危而圖泰山之安...)라고 했으며, 이보다 앞서 사마천은 에서, '진나라는 지금 위태롭기가 계란을 쌓아 올린 것 같으니, 저를 쓰시면 안녕을 얻을 것이외다. (秦王之國, 危如累卵, 得臣則安.)라고 했음.' *말의 말 서울 한복판에서 젊은이들이 1백 5십 명 넘게 죽었다. 죽게 생겼다고, 살려 달라고 외쳤지만, 손을 내미는 이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아슬아슬하다. 언제 또 이런 참사가 다시 터질 것만..

사자성어 & 말 2022.12.11

욕개미창欲蓋彌彰

. 欲 - 하고자 할 욕 . 蓋 - 가릴/감출 개 . 彌 - 점점 더/더욱 더/한층 더 미 . 彰 - 드러날 창 - 감추려고 할수록 더욱 더 드러나다. > 진상을 감추려고 하다가 도리어 마각이 드러나다. *전고 에, 어떤 이는 명성을 얻으려고 했지만 역사에 기록을 남기지 못했고, 어떤 이는 제 이름을 감추려고 했지만 그 이름이 오히려 지금 널리 알려졌으니, 불의를 징벌함이라. (或求名而不得, 或欲蓋而名章. 懲不義也.) *말의 말 -진실은 죽지 않는다. 내가 쓴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라는 꼭지를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제 목숨을 내놓더라도 진실을 밝히는 데 기꺼이 나서려는 이가 역사에는 꼭 있게 마련이다.

사자성어 & 말 2022.12.11

과이불개過而不改

. 過 - 잘못, 과실, 과오 과 . 而 - 말 이을 이, (순접順接의 경우도 있고 역접逆接의 경우도 있음) . 不 - 아닐 불, 아닐 부 . 改 - 고칠 개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음. *전고 에, "공자께서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으니, 이것을 일러 잘못이라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는 구절이 있음. (子曰 : '過而不改, 是謂過矣.') *그러나 더 무서운 건, 자기의 잘못을 덮으며 한사코 가리려는 데 있다. 아니, 이보다 더 무서운 건, 자기 잘못을 남에게 덮어씌우려는 데 있다. * '不' 자는 바로 잇달아 나오는 음의 첫소리가 'ㄷ'이나 'ㅈ'이면 '부'로 읽고, 그 밖에는 '불'로 읽는다. 예컨대, '不道德' 이나 '不正'은 각각 '부도덕', '부정'으로 읽는다. * '而'는 쓰임이 매우 다양하..

사자성어 & 말 2022.12.11

남우충수濫竽充數

. 濫 - 부실하다, 가짜 남/람 . 竽 - 피리 우 . 充 - 가득 채우다 충 . 數 - 일정한 수량이나 수효 수 > 재능이나 실력이 모자라는 이가 끼어들어 머리 숫자만 채우다. >>재주가 없는 사람이 재주가 있는 것처럼, 좋지 않은 물건을 좋은 물건인 것처럼 속이는 경우를 비유함. >>>피리[竽]를 불 줄 모르는 이가 피리 연주단에 섞여 들어가서 대원의 숫자를 채우는 경우를 빗댐. ***전고 에, '제나라 선왕宣王은 피리[竽] 연주에 연주단을 꼭 3백 명으로 채우도록 하였다. 남곽 처사 南郭 處士가 왕을 위해 피리 연주단에 끼어들었다. 왕은 이들의 연주를 좋아하여 이 수백 명에게 녹봉을 내렸다. 선왕이 세상을 떠난 뒤에 민왕湣王이 자리를 이었다. 민왕은 (연주단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따로 하..

사자성어 & 말 2022.11.21

토사구팽兎死狗烹

. 兎 ... 토끼 토 . 死 ... 죽을 사 . 狗 ... 개 구 . 烹 ... 삶을 팽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에게 삶아 먹히기 됨.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 >>> 섬기는 이를 최고 권력자의 위치에 올려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여 충성을 바쳤지만, 일이 이루어지자 버려지거나 목이 내려지는 화를 당했을 때 쓰는 말이기도 함. *전고 에, ' 하늘 나는 새 다 잡으면 멋진 활은 쓸모 다 했으니 거두어 들이고, 교활한 토끼 다 잡으면 사냥개도 할 일 다 했으니 삶아 없앤다.'는 구절이 있음. (飛鳥盡, 良弓藏 ; 狡兎死, 走狗烹.) >서한의 개국 공신이었지만, 결국은 칼을 받게 된 한신韓信도 위 인용한 말에 덧붙여, '맞..

사자성어 & 말 2022.11.19

삼인성호三人成虎

. 三 - 셋, 여럿 삼 . 人 - 사람 인 . 成 - 이룰 성 . 虎 - 범, 호랑이 호 ...세 사람이 짜면 거리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거짓말도 꾸밀 수 있다.------ 근거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곧이듣게 됨을 이르는 말. ...다시 말하면, '여러 사람이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뜻임 *전거 에, '저자에 호랑이가 없음이 분명한데도, 세 사람이 입을 모으면 호랑이를 만들어낸다.' (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라고 함.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曾子殺人'이요 '삼인성호三人成虎'이다."라고 목소리 높인 이가 있다. 그럴까?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럴지도 모른다. 눈 부릅뜨고 진실을 지켜볼 일이다. 무섭다. 지난날, 서울특별시 공무원 유우성은 간첩이 되었다, 멀쩡한..

사자성어 & 말 2022.11.18

후안무치厚顔無恥

.厚 - 두터울 후 .顔 - 얼굴 안 .無 - 없을 무 .恥 - 부끄러울 치 .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음. .얼굴이 두텁다는 말은 곧 뻔뻔스럽다는 말이다. *전고[유래] 1) 에, ‘교묘하게 꾸며대는 말은 생황 소리처럼 듣기 좋구나, 얼굴 두터워 부끄러움 모르는 짓이 천박하구나.' (巧言如簧, 顔之厚矣.) 이런 구절이 있다. 2) 또, 남북조시대 제齊의 문인 공치규孔稚奎의 에, 어찌 향기로운 두약杜若으로 하여금 얼굴을 두텁게 하고 벽려薜荔로 하여금 부끄러움 없게 하랴. ( 豈可使芳杜厚顔, 薜荔無恥...), 이런 구절이 있다. *말의 말 . 엉뚱하게 딴전을 부리는 태도를 일러 '오리발'이라고 한다. 물론 속된 표현이긴 하지만, 금방 닭 잡아 먹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도, '오리발'을 내민다. 이..

사자성어 & 말 2022.09.29

묘서동처猫鼠同處

.猫 - 고양이 묘 .鼠 - 쥐 서 .同 - 함께(...하다) 동 .處 - 함께 지낼 처 -고양이와 쥐가 함께 지내다.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다는 뜻으로 쓰임. *전고 -에 '용삭龍朔 원년 11월에 낙양에 고양이와 쥐가 함께 지냈다. 쥐는 도적질할 때처럼 가만히 숨어지내고 고양이는 이놈을 잡아서 씹어먹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 둘이 함께 지냈으니, 도둑 잡는 직책을 가진 자가 자기 직분을 팽개치고 사악한 무리와 함께하는 꼴이었다.(龍朔元年十一月, 洛州猫鼠同處. 鼠隱伏象盜竊, 猫職捕嚙, 而反與鼠同, 象司盜者廢職容奸.) -말의 말 .고양이가 제 구실 못하면, 쥐는 제멋대로 설칠 수 있다. >아니 쥐가 오히려 고양이를 몰아세워 함정에 빠뜨릴 수도 있다. >쥐 잡으라는 직분을 저버린 고양이 ..

사자성어 & 말 2022.09.18

소이부답笑而不答

.笑 - 웃을 소 .而 - 말 이을 이(여기서는 '......면서'로 이어준다.) .不 - 아니 불/부 .答 - 대답할 답 -소리 없이 빙긋이 웃을 뿐, 똑바로 마주보고 대답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난처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슬며시 피함을 이른다'고 덧붙임. *전고 -에, '노후魯侯는 자못 기뻤다. 뒷날 이를 공자께 말씀드렸더니, 공자께서는 빙긋이 웃을 뿐 대답하지는 않으셨다.'는 구절이 있으며, (魯侯大悅, 他日以告仲尼, 仲尼笑而不答.) -이백李白의 가운데, '무슨 일로 푸른 산에 사느냐 묻기에/말없이 빙긋 웃어도 마음 절로 한가롭네.'라는 구절이 있음(問余何事棲碧山, 笑而不答心自閑) 말의 말 -이백의 경우, '난처한 질문'이라 대답 않고 슬며시 피한 것이 아닌 듯하다. >이 ..

사자성어 & 말 2022.09.16

기호지세騎虎之勢

.騎 - (동물이나 자전거 등에 다리를 벌리고) 올라탈 기 .虎 - 호랑이 호 .之 - 갈 지 (네 글자로 이루어진 성어에서 세 번째로 차지한 '之'는 대체로 '~한, ~의' 등으로 쓰인다) .勢 - 형세 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 그만둘 수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랑이 등에 올라탄 자는 그 형세가 이제 그만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 없다. >어떤 일을 진행하는 도중에 어려운 일에 맞닥뜨려도 중지할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전고 -에, "지금의 형세는 도의로 보아 앞으로 용감하게 나아가야할 뿐 물러설 수는 없으니, 바로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세로 내릴 수 있겠소?'(今之事勢, 義無旋踵, 騎虎之勢, 可得下乎?')라는 구절이 있으며, -에, "속..

사자성어 & 말 2022.09.15

인면수심人面獸心

.人 - 사람 인 .面 - 얼굴 면 .獸 - 짐승 수 .心 - 마음 심 - 얼굴은 사람이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 >사람의 탈을 쓴 짐승 -사람의 마음이나 행동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이다. * 전고 -에, '하夏의 걸왕桀王과 은殷의 주왕紂王, 그리고 노魯의 환공桓公과 초楚의 목왕穆王, 이들은 모두 그 용모가 다른 사람과 같았지만 마음은 짐승이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夏桀, 殷紂, 魯醒, 楚穆, 狀貌七竅皆同于人, 而有禽獸之心.) -또 에, '머리를 묶지 않고 옷깃을 왼쪽 앞쪽으로 합쳤으며, 사람의 얼굴에 마음은 짐승이었다.'라고 했다. (被髮左衽, 人面獸心) * 이런 사족蛇足 가람 이병기 선생께서 때로는 개도 사람보다 낫다고 하셨다. '금수禽獸'란 '날짐승과 길짐승'을 아울러 가리키는 말로, 우리는 ..

사자성어 & 말 2022.09.15

적반하장賊反荷杖

.賊 - 도둑 적 .反 - 도리어 반 .荷 - 멜 하 .杖 - 몽둥이 장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매)를 들다.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나무람을 이르는 말. -'적반하장'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성어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만든 성어이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적함포적賊喊捕賊'이라는 성어가 '적반하장'과 그 의미가 비슷하다. >'적함포함'은 '도둑이 도둑 잡아라고 소리치다'라는 의미이다. *도둑 잡은 사람을 오히려 도둑이라며 몽둥이 들고 때리려 하다니, 쯧쯧! 그런데 세상에는 이런 일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모양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늬가 알고 내가 알고, 에이, 양심이 있어야지!

사자성어 & 말 2022.09.15

호가호위狐假虎威

.狐 - 여우 호 .假 - 빌릴 가 .虎 - 호랑이 호 .威 - 위세 위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림) 곧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 다른 사람의 세력에 기대어 남을 압박하며 으름. ---전고 -에, -초나라 선왕이 여러 신하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듣자니, 북쪽의 여러 제후들이 우리 초나라 재상 소해휼을 두려워한다는데, 진짜 그런가?" 입을 여는 이가 없었지만 오직 강을이 이 말을 듣고 아뢰기를, "호랑이는 갖가지 들짐승을 잡아먹습니다. 어느 날, 여우 한 마리를 잡았는데, 이놈이 호랑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나를 감히 삼킬 수 없소이다. 하늘이 나를 온갖 짐승의 왕으로 내려보냈는데, 만약 그대가 나를 먹어 치운다면, 이건 하늘의 명령을 위배하는 일이오. 내 말을 믿지 ..

사자성어 & 말 2022.09.14

내로남불-'아시타비我是他非'

먼저 양해를 구해야겠다. '내로남불', 네 글자로 된 이 낱말이 마치 '사자성어'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굳이 한자로 이루어진 네 글자를 찾는다면, '아시타비我是他非'가 그런대로 '내로남불'과 이루는 교집합이 크고 넓다. 우리나라의 정치와 사회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중적이고 소모적인 현상을 풍자하는 '내로남불'은 '내가 하는 모든 것은 맞지만, 네가 하는 모든 것은 틀리다.'는 뜻이다. 我 - 나 아 是 - 옳을 시 他 - 다른 이 타 非 - 잘못 비 * 참, 이 낱말, 즉 '아시타비'는 무슨 전고도 없다. 전고 없는 성어지만 교훈을 주는 낱말임은 분명하다. 이는 2020년 960명이나 되는 교수들이 세태를 보여주는 성어로 32.4%가 찬성하여 뽑은 낱말이다. 중국에서는 이 낱말이 한국에서 만들어져서 ..

사자성어 & 말 2022.09.14

견리사의見利思義 & 견위수명見危授命

이 두 성어는 항상 짝을 이루기에 한 곳에 모실 수밖에 없다. . 見 - 볼 견 . 利 - 이익 리 . 思 - 생각할 사 . 義 - 옳을 의, 정의 의 --눈앞의 이익을 보면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의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見 - 볼 견 .危 - 위태로울 위 .授 - 줄 수 .命 - 목숨 명 -- (나라의) 위태로움을 보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다. 견리사의 *전고典故 에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며,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이라는 구절이 있다.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가 어떠해야 '사람다운 사람'[성인成人]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공자께서는 '지혜'와 '탐욕하지 않음'과 '용기'와 '기예'에 더하여 '예악'까지 '사람다운 사람'의 조건으로..

사자성어 & 말 2022.09.14

앙천대소仰天大笑

.仰 ; 우러를 앙 .天 ; 하늘 천 .大 ; 큰 대 .笑 ; 웃을 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거나 어이가 없어서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웃음. >그렇지 않다고 여기며 곁에 사람이 없다는 듯이 웃음. 앙천대소 ---전고 에, "(초나라의 침공을 받은) 제나라 임금이 순우곤淳于髡에게 조나라로 가서 원병을 요청하는 사신의 임무를 맡기며, 황금 일백 근과 네 마리 말이 이끄는 수레 열 대를 예물로 가져가도록 했다. 이에 순우곤은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웃으니, 머리에 쓴 관의 끈이 모두 끊어졌다."는 구절이 있다. 또, 당나라 때 시인 이백李白의 라는 제목의 칠언시에, '하늘 향해 크게 웃으며 문을 나서니, 우리가 어찌 초야에 묻힐 사람이랴.'는 구절이 있다. [仰天大笑出門去, 我輩豈是蓬蒿人] -그런데 ..

사자성어 & 말 2022.09.13

지록위마指鹿爲馬

.指-가리키다 지 .鹿-사슴 록 .爲-...로 삼다 위 .馬-말 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다. 비유하여 참과 거짓을 전도하다는 뜻으로 쓰임. -전고--- "조고趙高가 난을 일으킬 마음을 먹었으나, 여러 대신들이 말을 듣지 않을세라 걱정이 앞서, 먼저 이들의 자기에 대한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하여 사슴 한 마리를 진2세에게 바치며 이렇게 말했다. '말이옵니다.' 진2세가 웃으며, '승상께서 잘 모르는 모양이구려, 사슴을 말이라 하시니...... .' 이어서 진2세는 곁에 있던 여러 대신들에게 물었으나, 침묵하는 이도 있었고, 말이라고 이르며 조고에게 아부하며 순종하는 이도 있었다." -권력의 추는 이미 조고에게로 기운 뒤였다. 예나 이제나 권력에 눈이 어두운 이는 권력의 조각 하나라도 차지하려고 머리 ..

사자성어 & 말 2022.09.13

삼성가노三姓家奴

.三 ; 셋, 여러 번 삼 .姓 ; 성씨 성 .家 ; 집, 가족 가 .奴 ; 종 노 -세 개의 성씨를 가진 집안의 종. ...이랬다저랬다 변덕스러운데다 불충不忠하고 불의不義하여 걸핏하면 주인을 배반하고 적을 모시는 인물을 빗댐. -나관중羅貫中의 에서 특별히 여포呂布를 가리킨다. 이 소설에서 장비張飛가 여포를 일러 '삼성가노'라고 크게 꾸짖는 장면이 있다. 여포는 본래 성이 '여'씨 였으나, 그의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뜬 뒤, 병주자사 정원丁原을 의부를 모시다가 뒷날 정원을 죽이고 동탁董卓에게 투항한다. 그리고 동탁을 의부로 모신다. 그뒤, 초선貂蟬을 두고 의부 동탁과 반목하다가 결국은 동탁의 목을 내린다. 여포는 이렇게 평생 세 개의 성, 곧 '삼성三姓'을 가졌던 인물이다. 옛적에는 여인이라면 평생 한 ..

사자성어 & 말 2022.09.13

양두구육羊頭狗肉

.羊-양 양 .頭-머리 두 .狗-개 구 .肉-고기 육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팖. (비유) 겉은 그럴 듯하지만 속은 변변치 아니함.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민생 법안 처리만을 뒤로 미룬 국회의원들을 보면 양두구육이란 말이 생각난다.'를 이 성어의 예문으로 등록했다. --전고典故-- *의 이야기를 여기 데려온다. 제나라 영공靈公이 궁중의 여자들에게 남자의 복장을 하도록 시키고 함께 놀며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처 생각지도 못하게 온 성안의 여자들이 남자 복장으로 치장하더니 헐렁한 도포에 허리띠까지 맨 모습이 여성의 복장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화가 난 영공이 당장 이런 복장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여자들이 남자 옷을 입다니, 도포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허리띠는 잘..

사자성어 & 말 2022.09.12

궤자의혈潰自蟻穴

.潰-무너질 궤, (큰물에 둑이 터지다 궤) .自-~에서부터 자 .蟻-개미 의 .穴-구멍 혈 '개미구멍 하나가 큰 제방둑을 무너뜨린다.'라는 말이다. --자그마한 결점 하나라도 등한히 여기면 그것이 점점 더 커져서 큰 결함을 가져오게 된다. *출전- '유로'편에, '천 길 긴 둑도 개미구멍 때문에 무너지고, 백 척 높은 건물도 굴뚝 틈새로 나온 불티 하나로 불 타 사라진다.'라는 구절이 있다. (千丈之堤,以螻蟻之穴潰;百尺之室,以突隙之煙焚.) *최근, 나00 전 의원께서 '궤자의혈'을 말씀하셨다. '아, 바쁜 생활 속에서도 책을 가까이하시는구나, 이분께서는.' 그런데 이분께서 가리키는 '개미구멍'은 자기와는 다른 쪽에 있는 이00 의원이었다. 그럴까? 어! 이러다가 멀쩡한 둑 무너뜨릴라, 멀쩡한 굴뚝 깨뜨..

사자성어 & 말 2022.09.12

다다익선多多益善

. 多 - 많다. . 다다多多 - 아주 많다. . 익益 - 더욱, 한층 더. . 선善 - 좋다, 훌륭하다. .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음. . 출처 -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유방이 서한을 세우며 스스로 황제라 칭한 뒤, >한신韓信을 초왕楚王에 봉한다. >얼마 뒤, 유방은 한신이 항우의 옛 부하 종리매와 함께 모반을 획책하고 있다는 정보에 접한다. >유방은 자기 곁의 모사 진평의 계책에 따라 >자신이 운몽택으로 순유할 작정이라고 거짓으로 알린 뒤, >여러 제후들을 진陳 땅에 모이라고 널리 명령을 내렸다. >한신은 종리매의 목을 내리고 유방 앞에 나타났다. >유방은 한신을 그 자리에서 체포하여 낙양으로 압송했다. >이때, 유방은 한신이 모반을 획책한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초왕으로 그대로..

사자성어 & 말 2021.11.16

무신불립無信不立

. 무無 - 없다, ...이 아니다. . 신信 - 신의, 믿음, 신뢰. . 불不 - (동사나 형용사 앞에 쓰여 부정을 나타냄) . 립立 - 서다, 존재하다, 생존하다. . 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신뢰가 없으면 (개인이든 국가든) 존립할 수 없다. . 출처 - '안연편'에,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먹을 것이 넘치고, 병력이 넉넉하고, 백성들이 (통치자를) 신뢰해야 하느니라." 자공이 다시 묻기를, "어쩔 수 없이 꼭 없애야 한다면, 무엇을 앞세워야 합니까?" 라고 하자, 공자께서는, "병력을 없앤다."라고 대답했다. 자공이 또다시 묻기를, "어쩔 수 없이 꼭 없애야 한다면, 나머지 둘 중에 무엇을 앞세워야 합니까?"라고 하자, 공자께서는, "먹는 것을 없앤다. ..

사자성어 & 말 2021.11.11

선승구전先勝求戰

. 선先 - 앞, 앞에 두다. . 승勝 - 이기다, 승리하다. . 구求 - 구하다, 찾다. . 전戰 - 싸움, 전쟁, 시합. . 먼저 이긴 뒤에 싸움을 청한다. >>먼저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든 뒤에 전투를 벌인다. . 출저 - '형편形篇'에 是故勝兵先勝而後求戰, 敗兵先戰而後求勝. 이 때문에 승리하는 군사는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먼저 만든 뒤에 전투를 벌이고, 패배하는 군사는 먼저 전투를 벌인 뒤에 이기기를 바란다. . 은 춘추시대 말엽 손무孫武가 편찬한 병서. 이 병법을 읽은 오나라 합려는 자기 앞에서 군사를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했고, 손무는 그 앞에서 군사 지휘의 본보기를 시범했다. ('손자오기열전' 참조) (말의 말) . 기업에서 제품을 만들 때도 그럴 테지. 내 제품을 사용할 소비자의 ..

사자성어 & 말 2021.11.09

청출어람 靑出於藍

. 청靑 - 푸르다. . 출出 - 나오다, (생겨)나다. . 어於 - ...에서, ...부터. ('우于'와 통용함) . 람藍 - 쪽(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이 풀의 잎으로 푸른빛을 내는 염료를 만듦) .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나음을 비유하는 데 쓰이는 말. * 청출어람청어람靑出於藍靑於藍이라고 해야 완전히 위와 같은 뜻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앞의 네 글자로써 널리 쓰임. >>위 일곱 글자에는 '어於'가 두 번 나오는데, 두 번째 '어於'는 '...보다'라는 의미이다. . 출처 - '권학勸學' >>君子曰 : 學不可以已. 靑, 取之於藍而靑於藍 ; 冰, 水爲之而寒於水. 군자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학문은 그만둘 수가 없느니라. 푸른 빛깔은 쪽에서 ..

사자성어 & 말 2021.11.08

백아절현伯牙絶弦

. 백아伯牙 -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출신의 악사. 성은 백, 이름은 아. 칠현금 연주에 뛰어났다고 함. . 절絶 - 끊다. . 현弦 - 악기의 줄. '현絃'으로 바꾸어 써도 무방함. .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의 죽음. . 유래 *열어구가 편찬한 '탕문' 참조. >백아는 칠현금을 타는 데 능하고, 종자기는 듣는 데 뛰어났다. >백아가 높은 산을 마음에 두고 연주하면, 종자기는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얼씨구나, 높고 험하기 태산이로다!" >또, 백아가 흐르는 물을 마음에 두고 금을 타면, 종자기는 무릎을 치며 이렇게 말했다. "얼씨구나, 출렁출렁 황하로다!" >그럴 때마다 백아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 세상에서 오직 그대만이 내 마음의 소리를 아는구려, 그대가 진정 나의 지음知音이오!" >종자기가 병으..

사자성어 & 말 2021.11.08

읍참마속泣斬馬謖

. 읍泣 - 흐느껴 울다. . 참斬 - 베다, 자르다. . 마속馬謖 - 삼국시대 촉한의 장수 이름. .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벰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사랑하는 부하를 법에 따라 처단함. . 마속이 전략 요충 가정街亭을 지키지 못했다. 제갈량의 지시를 무시하고 산 위에 주둔한 게 원인이었다. >가정의 손실로 촉한의 군대는 섬서 지방으로 계속 진군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장군으로서 마속은 응당 책임져야 했다.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고 사랑하는 부하 마속의 목을 내렸다. 위험에 처한 촉한의 흉흉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라도 법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었다. . 기원후 228년, 제갈량은 통일의 대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북쪽의 조위曹魏부터 치기로 한다. 그는 직접 대군을 이..

사자성어 & 말 2021.11.07

사면초가四面楚歌

. 사四 - 넷, 사방. . 면面 - 쪽, 방면. . 초楚 - 초나라(춘추전국시대의 나라, 진秦 나라에 망함.) . 가歌 - 노래. .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의 노랫소리.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형편을 이르는 말. . 초나라와 한나라가 교전할 때, 항우의 군대가 해하에서 잠시 주둔하고 있었다. 항우는 군사도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식량마저 떨어졌는데, 유방이 이끄는 한나라와 여러 제후의 군대에 겹겹이 포위되었다. 이날 밤, 한나라 군사들은 모두 목청을 돋우어 초나라 노래를 불렀다. "유방의 한나라 군대가 초나라 땅을 벌써 다 점령했단 말인가? 무슨 까닭으로 초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가?" 깜짝 놀란 항우의 말이었다. . '사면초가'는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고립무..

사자성어 & 말 202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