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仰 ; 우러를 앙
.天 ; 하늘 천
.大 ; 큰 대
.笑 ; 웃을 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거나 어이가 없어서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웃음.
>그렇지 않다고 여기며 곁에 사람이 없다는 듯이 웃음.
앙천대소
---전고
<사기, 골계열전>에,
"(초나라의 침공을 받은) 제나라 임금이 순우곤淳于髡에게 조나라로 가서 원병을 요청하는 사신의 임무를 맡기며, 황금 일백 근과 네 마리 말이 이끄는 수레 열 대를 예물로 가져가도록 했다. 이에 순우곤은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웃으니, 머리에 쓴 관의 끈이 모두 끊어졌다."는 구절이 있다.
또, 당나라 때 시인 이백李白의 <남릉에서 아이와 헤어지고 장안으로 가다南陵別兒童入京>라는 제목의 칠언시에,
'하늘 향해 크게 웃으며 문을 나서니,
우리가 어찌 초야에 묻힐 사람이랴.'는 구절이 있다.
[仰天大笑出門去, 我輩豈是蓬蒿人]
-그런데 '하늘 쳐다보며 크게 웃는' 이 모습, 곁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이 태도에서는 상대방의 권위를 무시하는 듯한 오만함도 엿볼 수 있지만, 흔들리지 않는 기상도 느껴진다. 앞의 순우곤은 재치와 해학으로 한 세상을 요리한 인물이다. 임금 앞에서도 거리낌없이 할 말은 다하고야 마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무릇 최고권력자 곁에는 이런 인물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인물의 풍자에도 귀를 열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최고권력자의 품도 함께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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