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나. 섭공자고葉公子高와 중니仲尼의 대화 a. 덕德의 중요성 섭공자고葉公子高가 제齊 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자 중니仲尼에게 가르침을 청하였다. “왕이 제게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라는 사명을 내렸으니, 그 책임이 참으로 큽니다. 사신을 대하는 제나라의 태도는 겉으로는 정중하지만 속셈은 태만합니다. 평범한 사람도 설복하기가 쉽지 않은데, 하물며 제후諸侯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저는 이 일이 자못 두렵습니다. 선생님은 제게 일찍이 ‘일이란 크든 작든 성공을 기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일이 성공하지 못하면 틀림없이 왕으로부터 벌을 받을 테고, 성공하면 틀림없이 병에 걸릴 것입니다. 성공하든지 성공하지 못하든지, 그 후에 아무런 해를 입지 않는 것은 오직 덕이 있는 자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