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가 된 장자 / 장자가 된 호랑나비 앞 꼭지에서 이야기한 장자, 이 어른이 어느 날, 갖가지 꽃이 여기저기 무리 지어 핀 들판 한 곁 나무 밑동에 비스듬히 기대어 잠이 곤히 들었겠다. 훨훨 이 꽃 저 꽃 자리 옮기며 한껏 취한 호랑나비, 꽃잎 흔드는 바람에 문득 깨어보니, 곤히 잠든 장자가 호랑나비 되어 날아다닌 꿈이렷다. 장자 곁을 노닐던 호랑나비, 향기 짙은 꽃에 입을 묻고 정신없이 취하여 꿀을 빨다가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겠다. 들판 한 곁 나무 밑동에 비스듬히 기대어 훨훨 쥘부채 흔들다가, 먼 하늘 흰 구름 바라보며 한껏 행복했겠다. 그러다가 나뭇잎 흔드는 바람 한 자락에 문득 깨어보니, 곤히 잠든 호랑나비가 장자가 되어 노닌 꿈이렷다. 에헤야데헤야, 내가 너이고 네가 나로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