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 초기, 한韓 나라는 칠웅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소한 제후국이었다. 하지만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에 따르면 한나라도 신불해申不害가 펼친 개혁이 성공을 거두며 다른 제후국들이 함부로 넘보지 못했던 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신불해는) 학술로써 한나라 소후昭侯에게 유세하여 재상이 되었다. 그는 안으로는 정치와 교육을 바로 닦고 밖으로는 제후들을 상대하기를 열다섯 해 동안 했다. 결국 그가 자리에 있을 때 나라는 다스려지고 군대는 강하여 한나라를 쳐들어오는 자가 없었다. 속의 위 원문을 이어 붙인다. 學術以干韓昭侯, 昭侯用爲相. 內修正敎, 外應諸侯, 十五年. 終申子之身, 國治兵彊, 無侵韓者. 칠웅의 자리에는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약소했던 한나라도 제 몸 하나 간수하며 제법 어깨를 폈던 시기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