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 말

인면수심人面獸心

촛불횃불 2022. 9. 15. 12:14

.人 - 사람 인

.面 - 얼굴 면

.獸 - 짐승 수

.心 - 마음 심

 

- 얼굴은 사람이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

 >사람의 탈을 쓴 짐승

-사람의 마음이나 행동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이다.

 

인면수심

 

* 전고

 -<열자列子, 황제黃帝>에,

 '하夏의 걸왕桀王과 은殷의 주왕紂王, 그리고 노魯의 환공桓公과 초楚의 목왕穆王, 이들은 모두 그 용모가 다른 사람과 같았지만 마음은 짐승이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夏桀, 殷紂, 魯醒, 楚穆, 狀貌七竅皆同于人, 而有禽獸之心.)

 -또 <한서漢書, 흉노전찬匈奴傳贊>에,

  '머리를 묶지 않고 옷깃을 왼쪽 앞쪽으로 합쳤으며, 사람의 얼굴에 마음은 짐승이었다.'라고 했다.

 (被髮左衽, 人面獸心)

 

* 이런 사족蛇足

 가람 이병기 선생께서 때로는 개도 사람보다 낫다고 하셨다. 

 '금수禽獸'란 '날짐승과 길짐승'을 아울러 가리키는 말로, 우리는 그냥 뭉뚱그려 '짐승'이라 이른다.

 그런데 가만 보면, 이들은 결코 욕심부리지 않고 서로 잘낫다며 뻐기지 않는다.

 짐승의 입장에서는 마음이나 행동이 몹시 흉악한 이를 자기들에게 빗대어 표현하는 모습이 참 못마땅할 듯하다. 

 >'인면수심'이란 낱말을 만들어낸 사람이야말로 흉악한 짓 가장 많이 저질러 온 동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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