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 말

묘서동처猫鼠同處

촛불횃불 2022. 9. 18. 09:04

.猫 - 고양이 묘

.鼠 - 쥐 서

.同 - 함께(...하다) 동

.處 - 함께 지낼 처

 

-고양이와 쥐가 함께 지내다.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다는 뜻으로 쓰임.

 

묘서동처

*전고

 -<신당서新唐書, 오행지1五行志一>에

 '용삭龍朔 원년 11월에 낙양에 고양이와 쥐가 함께 지냈다. 쥐는 도적질할 때처럼 가만히 숨어지내고 고양이는 이놈을 잡아서 씹어먹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 둘이 함께 지냈으니, 도둑 잡는 직책을 가진 자가 자기 직분을 팽개치고 사악한 무리와 함께하는 꼴이었다.(龍朔元年十一月, 洛州猫鼠同處. 鼠隱伏象盜竊, 猫職捕嚙, 而反與鼠同, 象司盜者廢職容奸.) 

 

-말의 말

 .고양이가 제 구실 못하면, 쥐는 제멋대로 설칠 수 있다.

  >아니 쥐가 오히려 고양이를 몰아세워 함정에 빠뜨릴 수도 있다.

  >쥐 잡으라는 직분을 저버린 고양이 꼴을 한번 상상해 보시라.

  >한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이 경우 고양이는 경찰이나 검찰쯤이 될 터, 

  >잡으라는 쥐는 잡지 않고, 아니 더 나아가 쥐와 한편이 된다면, 나라는 어떻게 될까, 아찔하다.  

  >그러면서, 나는 쥐와 한편이 아니라, 법과 원칙에 따라 쥐 잡는 고양이라고 목소리 높인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고양이, 네 이놈, 그러면 안 되지, 안 되고말고.

    이렇게 외쳐야 할 자가 또 쥐와 같은 패가 된다면, 아, 나라 망할 일이다.

  >이렇게 외쳐야 할 자 가운데 앞장설 이는 언론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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