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마당
이게 바로 노랑이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다,
노랑 불꽃이다,
하늘 향해 터뜨리는 불꽃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꽃,
지난해,
우리집 마당에 핀 이 불덩이 보고
이웃집 젊은 새댁 얼굴 붉히며 부러워했지.
금년에 몇 포기 나누었더니,
아, 온 동네,
노랑이 불꽃으로 고샅길 밝힌다.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