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규칙 2

후안무치厚顔無恥

.厚 - 두터울 후 .顔 - 얼굴 안 .無 - 없을 무 .恥 - 부끄러울 치 .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음. .얼굴이 두텁다는 말은 곧 뻔뻔스럽다는 말이다. *전고[유래] 1) 에, ‘교묘하게 꾸며대는 말은 생황 소리처럼 듣기 좋구나, 얼굴 두터워 부끄러움 모르는 짓이 천박하구나.' (巧言如簧, 顔之厚矣.) 이런 구절이 있다. 2) 또, 남북조시대 제齊의 문인 공치규孔稚奎의 에, 어찌 향기로운 두약杜若으로 하여금 얼굴을 두텁게 하고 벽려薜荔로 하여금 부끄러움 없게 하랴. ( 豈可使芳杜厚顔, 薜荔無恥...), 이런 구절이 있다. *말의 말 . 엉뚱하게 딴전을 부리는 태도를 일러 '오리발'이라고 한다. 물론 속된 표현이긴 하지만, 금방 닭 잡아 먹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도, '오리발'을 내민다. 이..

사자성어 & 말 2022.09.29

그 아버지에 그 아들-진만년陳萬年과 진함陳咸

진만년은 조정의 중신이었다. 일찍이 병이 들어 그 아들 진함을 침상 곁으로 불러 훈계했다. 삼경에 이르자 아들 진함이 잠이 들어 머리를 병풍에 부딪쳤다. 진만년은 크게 화를 내며 막대기로 치려고 했다. “아비가 지금 너를 훈계하고 있거늘, 너는 오히려 잠을 자며 아비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니, 어찌된 일인고?” 진함은 머리를 조아려 사죄하며 이렇게 아뢰었다. “다 듣고 있습니다. 요지는 그저 아첨하면 된다는 말씀이지요.” 진만년은 감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陳萬年乃朝中重臣也, 嘗病, 召其子咸戒于床下. 語至三更, 咸睡, 頭觸屛風. 萬年大怒, 欲杖之, 曰 : “乃公戒汝, 汝反睡, 不聽吾言, 何也?” 咸叩頭謝曰 : “具曉所言, 大要敎咸諂也.” 萬年乃不敢復言. 『한서漢書』 「진만년전陳萬年傳」 관아 곡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