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宋 나라에 사는 정 아무개는 집 안에 우물이 없어서 언제나 사람 하나를 두어 밖으로 나가서 물을 떠와야 했다. 그는 집 안에 우물을 파고서야 동네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물을 파서 사람 하나 얻게 되었소." 이 말을 들은 이가 다른 사람 귀에 이렇게 전했다. "정 아무개가 우물을 파다가 사람 하나를 얻었대." 송나라 사람들이 이 일을 두고 수군거렸다. 결국 나라님도 이 말을 듣고 사람을 정 아무개 집으로 보내 사실을 알아보았다. 정 아무개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제 말은 우물을 파고 나니 밖으로 나가서 오로지 물만 길어 오던 사람에게 집안일을 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지, 우물 안에서 사람을 파냈다는 말이 아닙니다." 진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기 불과 몇 년 전에 여불위呂不韋가 자신의 문객들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