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호富好'라는 이름은 상商 왕조 무정武丁 때의 갑골문에 보인다. 그녀는 살아생전에 제사를 주관했을 뿐만 아니라 정복 전쟁에도 참여하는 등 지위가 돋났다. 부호의 묘는 이른 시기 은허殷墟에 속하여 무정의 시기와 일치한다. 이 묘의 주인 부호는 당연히 무정의 배우자이다. 위의 글은 중국측 포털사이트 '소우거우[搜狗]'에서 가져왔다. 한평생 장렬한 삶을 살았던 이 사람 '부호富好', 3천 몇백 년 전, 세상을 떠나며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던 이 여성을 다시 우리 눈앞에 불러낸 이도 또한 여성이다. 사라진 역사를 복원하기 위하여 발굴 현장을 지휘하던 마흔일곱 살의 고고학자 정전샹鄭振香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던 서른세 살 부호를 우리 눈앞에 다시 불러낸다. 지금으로부터 3천 6백여 년 전, 그러니까 기원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