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거이 2

문유십구問劉十九-백거이白居易

1. 원문 綠蟻新醅酒, 紅泥小火爐. 晩來天欲雪, 能飮一杯無? 2. 주석 1) 綠蟻...새로 빚은 술을 아직 걸러내기 앞서 술 표면에 뜬 지게미의 색깔이 엷은 녹색에다 그 자잘한 모양은 개미 같아서 '녹의綠蟻'라 함. 아직 걸러내기 전에 술 위에 뜬 녹색의 포말. 醅...양조하다 2) 雪...눈이 내리다, 이 시에서는 동사로 쓰임. 無...의문을 표시하는 어조사[어기사] 3. 옮기기 새로 빚은 술 색깔은 연두에 향은 짙은데, 붉은 진흙으로 만든 화로에 발갛게 불꽃 활활. 날 어둡자 눈 내리려는데, 함께 따스한 술 한 잔 하지 않으려는가? (우리집에 새로 담은 쌀술 아직 거르지 않았는데 연두빛 포말에 향기가 코를 찌르네, 붉은 진흙으로 만든 화로는 달아서 술 데우기에 안성맞춤일세. 하늘은 무겁게 가라앉아 밤..

한시漢詩 2023.06.17

나라의 평화를 위해 사라져야 할 인물-경보慶父

중손仲孫이 돌아와서 아뢰었다. “경보를 없애지 않으면 노魯 나라에 재난이 그칠 날 없을 것입니다.” 그러자 제환공齊桓公이 물었다. “어찌해야 그 양반을 없앨 수 있겠소?” 중손이 대답했다. “재난이 그치지 않으면 장차 스스로 무너질 것이오니, 왕께서는 그냥 기다리기만 하소서.” 仲孫歸曰 : “不去慶父, 魯難未已.” 公曰 : “若之何而去之?” 對曰 “難不已, 將自斃, 君其待之!” -『좌전左傳』 「민공원년閔公元年」 탐관오리 백성 괴롭히면서도 거리낌 없고, 간신들 임금 속이면서도 두려움 없네. 貪吏害民無所忌, 奸臣蔽君無所畏. 당나라 때 시인 백거이白居易의『채시관采詩官』가운데 한 부분이다. 백성 괴롭히고 임금 속이면서도 거리낌도 두려움도 없었던 간사한 신하는 어느 왕조에나 존재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