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晉 나라 군주 경공景公이 군대 안의 곳집을 시찰하다가 종의를 보자 곁에 있던 이에게 이렇게 물었다. “남쪽 지방의 모자를 쓴 저 죄수는 어떤 이인가?” 이 물음에 곁에 있던 관리가 대답했다. “정鄭 나라에서 바친 초楚 나라 죄인이옵니다.” 경공이 그를 풀어주며 곁으로 불러 위로했다. 종의는 머리를 조아리며 두 번 절을 올렸다. 경공이 초나라에 있는 그의 겨레붙이에 대해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악관이었습니다. 그러자 경공이 다시 물었다.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겠구려?” 晉侯觀于軍府, 見鍾儀, 問之曰 : “南冠而縶者, 誰也?” 有司對曰 : “鄭人所獻楚囚也.” 使稅之, 召而弔之. 再拜稽首. 問其族, 對曰 : “泠人也.” 公曰 : “能樂乎” 『좌전左傳』「성공9년成公九年」 옛적에 공자께서 진陳에 계실 때,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