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여러해살이풀로 소개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4월 하순 봄에 심어 서리 내릴 무렵 시월에 추수하기에 한해살이풀로 알기 십상입니다. 생강은 뿌리가 맵고 향기가 있어서 흔히 향신료로 쓰입니다. 그 밖에 생강은 천식을 완화시키고 목감기를 낫게 하는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습니다. 생강의 잎과 줄기도 알싸하고 향긋합니다. 김장에 약간 넣어 겨울 김장의 풍미를 높이는 데 쓰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뿌리를 여러가지로 이용합니다. 자, 그런데 생강 줄기 곁에 꽃대궁이 올라왔습니다,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꽃대궁이. 십 년 넘게 생강을 길러보았지만, 꽃대는 처음 봅니다. 물론 꽃도 본 적 없고요. 아열대 식물이기 때문이겠지요, 추위에 약한 것이. 밤에는 부직포로 덮었다가 해 뜨면 벗겨주며, 꽃 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