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군자라면 고요한 마음으로 심신을 수련하고 검박한 태도로 덕을 닦아야 하느니라. 세속의 명예와 이익을 멀리하지 않으면 자기의 뜻을 분명히 할 수 없으며, 심신이 고요하고 깨끗하지 않으면 먼 앞날을 내다볼 수 없으니라. 학문을 함에 평정을 유지해야 근원에 이를 수 있고, 공부하지 않으면 재능을 펼칠 수 없으며, 포부가 없으면 학문에 성취를 이룰 수 없느니라. 태만하고 방종하면 정신을 진작시킬 수 없으며, 경솔하고 조급하면 타고난 품성을 갈고 닦을 수 없느니라. 세월은 시간과 함께 흘러가고 의지도 시간과 함께 사라짐이 마른나무가 잎 시들어 떨어짐과 같으니, 세상에 아무런 공헌도 하지 못하고 늘그막에 헐어진 집 지키며 지난날을 안타까워한들 어떻게 돌이킬 수 있겠는가? (夫君子之行,靜以修身,儉以養德。非淡泊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