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전 2

전쟁의 도화선이 된 웃음-소동숙자蕭桐叔子

제齊 나라에 사신으로 온 각극卻克은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그는 당시 진晉 나라의 집정 대신으로서 군사상 최고지휘관을 겸하고 있었다. 사달은 제나라 군주 경공頃公의 잘못된 판단과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터뜨린 그의 어머니의 경솔함이 합하여 크게 번지고 말았다. 선왕 혜공惠公의 정실 소씨蕭氏는 제나라에 예속된 자그마한 나라 소국蕭國의 군주 동숙桐叔의 딸이었다. 역사는 그녀를 ‘소동숙蕭桐叔의 딸’이라 일컫는다. 그녀는 혜공에게 시집온 뒤 아들 무야無野를 낳았다. 혜공이 군주의 자리에 오른 지 십 년째 되는 해 세상을 떠나자 무야가 자리를 이었다. 이 곧 경공이다. 소부인은 남편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자주 눈물을 흘렸다. 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경공은 홀로된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밖에서 들은 ..

지도와 함께하는 춘추시대 전쟁 13 장면

*먼저 춘추시대 초기의 지도를 잘 살펴보자. 1. 수갈지전繻葛之戰 - 기원전 707년에 정鄭이 수갈繻葛(지금의 허난성 창거시長葛市 북쪽)에서 주왕실의 연합군을 크게 물리친 전쟁. - 주평왕周平王의 뒤를 이어 자리에 오른 주환왕周桓王은 제후국 정鄭에 대하여 강경정책을 실시. - 정의 장공莊公이 이에 반기를 들며 주왕을 다시는 알현하지 않자, - 주환왕은 채蔡, 진陳, 위衛(卫) 등 제후국의 군대와 연합하여 정을 공격. - 정의 군사가 쏜 화살이 주환왕의 어깨에 명중 - 주왕의 군대는 크게 패함. > 이 전쟁으로 주왕실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며 쇠락하기 시작하지만, > 제후국은 세력을 크게 불리며 패권을 다투기 시작. -정장공이 승리한 원인 > 진공 방향의 정확한 선택-주왕실 연합군의 취약점을 면밀히 파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