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2

돌화살 맞아 쓰러진 개혁-오기吳起

인정 없고 모진 사나이 오기吳起 기원전 440년, 전국시대 초엽, 위衛 나라에서 태어난 오기는 부잣집 도령으로 세상물정 모르고 호강스럽게 자랐다. 그러나 그는 젊은 시절 큰 벼슬을 얻으려고 유세에 나섰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많던 재산을 다 날려버렸다. 마을사람들이 손가락질하며 비웃자 그는 자기를 비웃으며 헐뜯은 이웃을 서른 명이나 죽이고 위나라 동쪽 성문을 빠져나와 몸을 피했다. 이때, 그가 어머니에게 하직하며 맹세한 장면이「손자·오기열전」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오기는) 자기 어머니와 헤어지면서 제 팔을 물어뜯으며 맹세하여 아뢨다. “저는 공경이나 재상이 되지 않으면 다시 위나라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與其母訣, 齧臂而盟曰 : “起不爲卿相, 不復入衛.”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위나라 동..

지도와 함께하는 전국시대

*먼저 전국시대 바로 앞 시기 춘추시대 말엽의 지도부터 보자. 전국시대 1. 개략 . 동주 시대 여러 제후국이 각각 자기 땅을 더 넓히기 위해, 자기 권력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격렬하게 투쟁을 벌이던 시대. .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는 역사상 시간적 경계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기원전 453년을 표지로 삼는다. . 이 해에 춘추시대 여러 제후국 가운데 큰 나라였던 진晉이 조趙, 위魏, 한韓으로 갈라지는, 이른바 ‘삼가분진三家分晉’이 일어난다. 종주국 주 왕실의 권위가 무너진 것이다. . 이로부터 서쪽 변방의 진秦이 천하를 통일한 기원전 221년까지를 전국시대라 이른다. . 이 시대를 대표하는 특징은 전쟁으로 인한 난리가 2백여 년이나 잇달았다는 점이다. . 인구는 대략 3천만 명 이상, 기원전 24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