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소련 2

청루靑樓의 여인이 된 황후②-목야리穆邪利

후주의 황후 목씨穆氏의 이름은 야리邪利이다. 본시 (북제 후주의 첫 번째 황후) 곡률후斛律后의 여종이었다. 後主皇后穆氏, 名邪利, 本斛律后從婢也. 『북제서北齊書』 「열전제일列傳第一」 남북조 시대 북제의 역사를 보면, 그 넓은 땅덩어리를 차지하고 잇달아 자리에 오른 여섯 황제가 스물여덟 해나 통치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이다. 여섯 황제가 거의 하나같이 잔혹한데다 황음무도했으며 변태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형인 고징高澄의 정실부인을 간음까지 한 데다 술을 마시면 입었던 옷을 몽땅 벗어버리고 알몸 달리기를 했던 문선제 고양은 북제의 첫 번째 황제였으며, 열여섯 살에 황제의 자리에 올라서 제법 민생에 관심을 두고 국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던 두 번째 황제 고은高殷은 이태도 채우지 못하고 열일곱 살 한창 나..

황후의 몸종에서 숙비淑妃가 된 여인-풍소련馮小憐

후주가 총애하는 풍소련은 총명한데다 비파까지 잘 탔다. 게다가 노래와 춤에도 남달리 뛰어났다. 후주는 그녀에게 빠져 숙비로 올려 앉혔다. 齊後主有寵姬馮小憐, 慧而有色, 能彈琵琶, 尤工歌儛, 後主惑之, 拜爲淑妃. -『수서隋書』 미색에 빠지니 나라 곧 망하고, 가시나무 가득하자 슬픔이 비롯되네. 소련小憐의 아름다운 몸 가로누운 밤, 북주의 군사가 진양에 들어왔다네. 一笑相傾國便亡, 何勞荊棘始堪傷. 小憐玉體橫陳夜, 已報周師入晋陽. 당나라 시인 이상은李商隱의 『북제2수北齊二首』 가운데 앞부분이다. 이 시에 등장하는 ‘소련小憐’이 바로 북제의 후주 고위의 후궁 풍소련馮小憐이다. 그녀는 원래 황후 목야리의 몸종이었다. 목야리가 고위에게 버림을 받은 뒤, 그녀의 신분은 한꺼번에 껑충 뛰어오르며 숙비淑妃에 봉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