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 2

나라님 셋을 섬긴 여인 - 하희夏姬

자령子靈의 여자(곧 하희夏姬를 말함)가 사내 셋을 살해했다. 나라님 하나에 아들 하나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한 나라도 망치고 두 재상도 몸을 피했으니,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지나친 아름다움은 분명 지나친 추함도 있다고 했으니, 이 여인은 정鄭 나라 목공穆公의 작은이 요자姚子의 딸로서 자학子貉의 누이이다. …….” (子靈之妻殺三夫, 一君, 一子, 而亡一國, 兩卿矣. 可無惩乎? 吾聞之 : “甚美必有甚惡, 是鄭穆公少妃姚子之子, 子貉之妹也.……,”) '소공28년昭公28年' 무슨 일 있어 주림으로 가시나요? 하남 찾으러 갈 뿐입니다. 주림에 이르지 않았나요? 하남 찾을 생각뿐입니다.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 올라, 주읍 교외에 멈추었지요. 네 필 망아지에 내 몸 올려, 주읍에 이르러 아침을 먹는답니다. 胡..

간언에 귀 막은 군주

춘추시대 진陳 나라 영공靈公이 행실도 바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는 말도 당치 않은지라, 이 나라 대부 설야泄冶가 이렇게 간언했다. "우리 진나라가 망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벌써 몇 차례나 고칠 것을 청하여 올렸지만 임금께서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엄숙함과 장중함을 버리고 있습니다. 임금께서 백성을 교화함은 바람이 풀을 눕히는 것과 같아서 동풍이 불면 풀은 서쪽으로 눕고 서풍이 불면 풀은 동쪽으로 눕습니다. 결국 풀이 눕는 방향은 바람의 방향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임금께서는 일거수일투족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부러진 나무가 어찌 곧은 그림자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임금께서 행동을 바르게 하지 않으시고 말씀을 조심스럽게 하지 않으시면 그 이름을 보존하여 후세에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