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이게 바로 노랑이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다, 노랑 불꽃이다, 하늘 향해 터뜨리는 불꽃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꽃, 지난해, 우리집 마당에 핀 이 불덩이 보고 이웃집 젊은 새댁 얼굴 붉히며 부러워했지. 금년에 몇 포기 나누었더니, 아, 온 동네, 노랑이 불꽃으로 고샅길 밝힌다. 자작시 마당 202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