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지전 2

귀 닫은 군주의 최후-송宋 양공襄公

몇 백 년 이어오던 주周 왕실이 무너진 것도 또한 왕조가 바뀔 수밖에 없었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지만, 당장은 서북쪽 변방에 살던 이민족 견융족犬戎族의 공격 때문이었다. 이렇게 서주西周는 유왕幽王을 끝으로 막을 내리고 태자의 자리에서 내쳐졌던 의구宜臼가 제후들의 추대로 평왕平王으로 왕위에 오르니 바로 동주東周의 시작이다. 때는 기원전 770년, 바로 춘추전국시대는 이로써 비롯된다. 그 앞쪽, 춘추시대에는 제후국들이,『좌전左傳』에 따르면 140여 개에 이르렀다고 하니, 경계를 맞댄 이웃끼리 벌어졌을 다툼을 가히 상상할 만하다.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된 지 130년을 이제 막 지난 기원전 638년, 송宋 나라와 초楚 나라가 맞붙었다. 당시 송나라의 군주는 양공襄公, 초나라의 군주는 성왕成王이었다. 여기서 주周..

지도와 함께하는 춘추시대 전쟁 13 장면

*먼저 춘추시대 초기의 지도를 잘 살펴보자. 1. 수갈지전繻葛之戰 - 기원전 707년에 정鄭이 수갈繻葛(지금의 허난성 창거시長葛市 북쪽)에서 주왕실의 연합군을 크게 물리친 전쟁. - 주평왕周平王의 뒤를 이어 자리에 오른 주환왕周桓王은 제후국 정鄭에 대하여 강경정책을 실시. - 정의 장공莊公이 이에 반기를 들며 주왕을 다시는 알현하지 않자, - 주환왕은 채蔡, 진陳, 위衛(卫) 등 제후국의 군대와 연합하여 정을 공격. - 정의 군사가 쏜 화살이 주환왕의 어깨에 명중 - 주왕의 군대는 크게 패함. > 이 전쟁으로 주왕실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며 쇠락하기 시작하지만, > 제후국은 세력을 크게 불리며 패권을 다투기 시작. -정장공이 승리한 원인 > 진공 방향의 정확한 선택-주왕실 연합군의 취약점을 면밀히 파악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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