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후는 다른 사내와 사통하다가 뒷날 태후가 되고 나서도 줄곧 미남자를 곁으로 불렀다. 뒷날 북제北齊가 망하자, 그녀는 청루의 여자로 전락했다고 한다.[胡皇后便與別人私通, 後來當了太后, 也一直是面首不斷. 後來北齊亡國, 據說她淪落娼門.] '제왕 뒤의 처량하고 요염한 그림자帝王身後裏的凄艶身影' 호황후胡皇后의 가슴은 아직도 두근두근 뛰었다. 한참이나 지났지만 무성제武成帝 고담高湛 뒤에 섰던 화사개和士開의 모습이 가슴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재능과 덕망을 두루 갖추었다는 효소제孝昭帝 고연高演이 황제의 자리에 오른 지 겨우 이태 만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자 자리를 이은 고담은 날이면 날마다 술과 여색에 깊이 빠져 나랏일에는 전혀 눈길을 주지 않았다. 게다가 건국에 공이 큰 신하는 물론 친왕까지 마구 죽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