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미 2

오손烏孫에서 눈물 흘리며 시를 읊은 공주-세군細君

오손烏孫이 말 1천 필을 건네고 한나라 딸을 맞이하려고 하자, 한나라는 종실의 딸인 강도옹주江都翁主를 오손왕의 아내로 보냈고, 오손왕 곤모昆莫는 (그녀를) 우부인으로 삼았다. 烏孫以千匹馬聘漢女, 漢遣宗室女江都翁主往妻烏孫, 烏孫王昆莫以爲右夫人. 『사기史記』「대원열전大宛列傳」 한고조 유방 흉노를 치다가 포위되었는데, 어느 날 곤경에서 벗어나려 화친을 도모했네. 그때에도 날카로운 검 있었는데, 어찌하여 봉춘군을 죽일 이 없었던고. 漢帝西征陷虜塵, 一朝圍解議和親. 當時已有吹毛劍, 何事無人殺奉春. 서한의 개국 황제 고조 유방이 백등산에서 흉노의 선우單于 묵돌冒頓에게 밤낮 이레 동안 포위되었다가 겨우 빠져나와 조정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강대한 묵돌의 군대가 북쪽 변경을 걸핏하면 넘보는 상황에서 평화를 기대하기는 힘..

한평생 세 번 시집간 여인 - 해우공주解憂公主

광왕이 또 해우공주를 맞아 사내아이 치미를 낳았지만 공주와 화목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포학하기까지 하여 민심을 잃었다. (狂王復尙楚主解憂, 生一男鴟靡, 不與主和, 又暴惡失衆.) '서역전西域傳' 뭇 산들이 그대 아름다운 적곡성을 에워쌌도다; 만경창파 전지호闐池湖여, 찬미 노래로 물결 일렁이도다. 벌 나비 춤추듯이 모여든 인민이여, 온갖 새들 봉황을 향하는 것 같도다; 오손산 탑 위 소나무 높이 솟아 구름에 이르러 서천산 푸른 하늘도 장식하도다. 한 왕조 다시 번성함이 대단하다는 걸 세상에 어느 누가 모르랴. 달콤한 물 마음껏 들이켤 때 수원을 잊지 말아야지, 오손국 흥성도 한나라와 어깨 결었기 때문이지. 덕망 높은 오손왕이여, 오손국의 뛰어난 영웅이여. 눈 있는 이 알아야 하리, 한 나라 화친공주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