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에 이르기를, “윗자리에 있는 자가 스스로 몸가짐을 바르게 하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실행이 되고, 그 몸가짐이 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는 바로 이 장군을 가리키는 말이렷다! 내가 아는 이 장군은 시골사람처럼 정직하고 무던한데다 입을 열어도 말을 능숙하게 할 줄 몰랐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 날, 세상 사람들은 그를 알든 모르든 모두 슬퍼 마지않았다. 그의 진실한 품성이 사대부들의 믿음을 얻었던 걸까? 속담에 이르기를, “복숭아나무 오얏나무는 말을 할 줄 몰라도 그 아래 좁은 길 절로 생긴다.”라고 했다. 이 속담은 비록 사소한 일을 가리키지만 이로써 큰 도리를 비유하고 있다. 『사기史記』「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가운데 마지막 단락에서 데려왔다. 책을 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