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晉 나라 군주 평공平公이 대종을 주조한 뒤 악공들에게 그 소리를 듣게 하니 모두 음률이 고르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사광은 이렇게 아뢨다.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주조해야겠습니다.” 평공이 말했다. “다들 음률이 고르다고 하지 않소?” 사광이 다시 아뢨다. “훗날 음률을 아는 이가 있어 이 대종의 음률이 고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면, 저는 임금께서 이 때문에 치욕스러울세라 염려합니다.” 晉平公鑄爲大鐘, 使工聽之, 皆以爲調矣. 師曠曰 : “不調, 請更鑄之.” 平公曰 : “工皆以爲調矣.” 師曠曰 “後世有知音者, 將知鐘之不調, 臣竊爲君耻之.” -『여씨춘추呂氏春秋』「중동기仲冬紀」 종자기 갑자기 세상을 뜨니, 유백아 역시 끝이로다. 거문고 줄 끊고 세상 사람과 멀리했네, 지음이 이로부터 사라졌다며. 호파가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