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 2

지도와 함께하는 전국시대

*먼저 전국시대 바로 앞 시기 춘추시대 말엽의 지도부터 보자. 전국시대 1. 개략 . 동주 시대 여러 제후국이 각각 자기 땅을 더 넓히기 위해, 자기 권력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격렬하게 투쟁을 벌이던 시대. .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는 역사상 시간적 경계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기원전 453년을 표지로 삼는다. . 이 해에 춘추시대 여러 제후국 가운데 큰 나라였던 진晉이 조趙, 위魏, 한韓으로 갈라지는, 이른바 ‘삼가분진三家分晉’이 일어난다. 종주국 주 왕실의 권위가 무너진 것이다. . 이로부터 서쪽 변방의 진秦이 천하를 통일한 기원전 221년까지를 전국시대라 이른다. . 이 시대를 대표하는 특징은 전쟁으로 인한 난리가 2백여 년이나 잇달았다는 점이다. . 인구는 대략 3천만 명 이상, 기원전 249년..

평민 유온劉媼의 꿈

전국시대 말엽, 진秦 나라 군주 영정贏政이 칠웅 가운데 최후의 승자가 되어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라 시황제가 된 이후, 중국 역사에 이름을 올린 황제는 모두 4백여 명이다. 이 가운데 하잘것없는 평민 출신으로 황제가 된 이는 서한西漢을 연 유방劉邦과 명明 나라를 연 주원장朱元璋, 이 둘뿐이다. 절간에서 불목하니로 일하던 주원장이 원元 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해 일어선 홍건군에 참가함으로써 마침내 명나라의 개국황제가 된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만나려는 서한의 개국 황제 유방에 비하면 1천 년 하고도 5백 년도 더 지난 뒤의 일이다. 기원전 256년 섣달 스무여드레, 전국시대 초楚 나라 땅 패풍沛豊에서 태어난 유방이 중국 역사상 평민 출신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 된 데에는 그의 어머니 유온의 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