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 2

아비의 훈계

무릇 군자라면 고요한 마음으로 심신을 수련하고 검박한 태도로 덕을 닦아야 하느니라. 세속의 명예와 이익을 멀리하지 않으면 자기의 뜻을 분명히 할 수 없으며, 심신이 고요하고 깨끗하지 않으면 먼 앞날을 내다볼 수 없으니라. 학문을 함에 평정을 유지해야 근원에 이를 수 있고, 공부하지 않으면 재능을 펼칠 수 없으며, 포부가 없으면 학문에 성취를 이룰 수 없느니라. 태만하고 방종하면 정신을 진작시킬 수 없으며, 경솔하고 조급하면 타고난 품성을 갈고 닦을 수 없느니라. 세월은 시간과 함께 흘러가고 의지도 시간과 함께 사라짐이 마른나무가 잎 시들어 떨어짐과 같으니, 세상에 아무런 공헌도 하지 못하고 늘그막에 헐어진 집 지키며 지난날을 안타까워한들 어떻게 돌이킬 수 있겠는가? (夫君子之行,靜以修身,儉以養德。非淡泊無..

산문 마당 2022.11.22

읍참마속泣斬馬謖

. 읍泣 - 흐느껴 울다. . 참斬 - 베다, 자르다. . 마속馬謖 - 삼국시대 촉한의 장수 이름. .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벰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사랑하는 부하를 법에 따라 처단함. . 마속이 전략 요충 가정街亭을 지키지 못했다. 제갈량의 지시를 무시하고 산 위에 주둔한 게 원인이었다. >가정의 손실로 촉한의 군대는 섬서 지방으로 계속 진군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장군으로서 마속은 응당 책임져야 했다.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고 사랑하는 부하 마속의 목을 내렸다. 위험에 처한 촉한의 흉흉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라도 법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었다. . 기원후 228년, 제갈량은 통일의 대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북쪽의 조위曹魏부터 치기로 한다. 그는 직접 대군을 이..

사자성어 & 말 202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