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선왕 2

남우충수濫竽充數

. 濫 - 부실하다, 가짜 남/람 . 竽 - 피리 우 . 充 - 가득 채우다 충 . 數 - 일정한 수량이나 수효 수 > 재능이나 실력이 모자라는 이가 끼어들어 머리 숫자만 채우다. >>재주가 없는 사람이 재주가 있는 것처럼, 좋지 않은 물건을 좋은 물건인 것처럼 속이는 경우를 비유함. >>>피리[竽]를 불 줄 모르는 이가 피리 연주단에 섞여 들어가서 대원의 숫자를 채우는 경우를 빗댐. ***전고 에, '제나라 선왕宣王은 피리[竽] 연주에 연주단을 꼭 3백 명으로 채우도록 하였다. 남곽 처사 南郭 處士가 왕을 위해 피리 연주단에 끼어들었다. 왕은 이들의 연주를 좋아하여 이 수백 명에게 녹봉을 내렸다. 선왕이 세상을 떠난 뒤에 민왕湣王이 자리를 이었다. 민왕은 (연주단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따로 하..

사자성어 & 말 2022.11.21

신뢰의 중요성

의생 구竘는 진秦 나라의 명의였다. 그는 제齊 나라 선왕宣王의 여드름을 다스렸고 진秦 나라 혜왕惠王의 치질을 다루었는데 모두 다 고쳤다. 장자張子가 등에 종기가 돋자 구에게 치료를 부탁하며 이렇게 일렀다. “이 등을 나의 등이라 여기지 말고 그대 뜻에 따라 마음대로 치료해도 좋소이다.” 치료가 시작되자 그의 종기는 점점 나아졌다. 구는 물론 병을 치료하는 데 뛰어난 고수였지만 장자도 구가 마음 놓고 치료하도록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사실 사람의 몸이나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모두 이와 같다. 반드시 다른 사람을 깊이 믿으며 권력을 마음 놓고 넘겨줘야 나라를 훌륭하게 다스릴 수 있다. (有醫竘者,秦之良醫也. 爲宣王割痤, 爲惠王治痔, 皆愈. 張子之背腫, 命竘治之. 謂竘曰: “背非吾背也,任子制焉.” 治之遂愈..

산문 마당 20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