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마당

하느님과 하나님

촛불횃불 2022. 5. 18. 17:57

 기독교에서 신봉하는 유일신을 로마 가톨릭교(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라고 부르고,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개신교의 세력이 가톨릭교의 세력보다 더 큰 터라,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하나님이 하느님을 점차 밀어내고 있는 듯하며, 이것은 기독교 신자가 아닌 이들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문법에 관계없이 사용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말할 나위 없이 둘 가운데 옳은 말은 하느님이다. 우리말의 수사 하나에 존칭 접미사 을 덧붙일 수 없기 때문이다.

애국가 중 하느님이 보우하사를 부를 때는 주의할 일이다. 물론 개신교에서 저희들끼리 하나님이라 부르는 것은 말릴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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