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마당

해바라기

촛불횃불 2021. 9. 9. 18:47

이게 바로 노랑이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다,

노랑 불꽃이다,

하늘 향해 터뜨리는 불꽃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꽃,

지난해,

우리집 마당에 핀 이 불덩이 보고

이웃집 젊은 새댁 얼굴 붉히며 부러워했지.

금년에 몇 포기 나누었더니,

아, 온 동네,

노랑이 불꽃으로 고샅길 밝힌다.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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