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漢詩 6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두보杜甫

1. 원문 知章騎馬似乘船, 眼花落井水底眠. 汝陽三斗始朝天. 道逢麴車口流涎, 恨不移封向酒泉. 左相日興費萬錢, 飮如長鯨吸百川, 銜杯樂聖稱避賢. 宗之瀟灑美少年, 擧觴白眼望靑天, 皎如玉樹臨風前. 蘇晉長齋繡佛前, 醉中往往愛逃禪. 李白斗酒詩百篇, 長安市上酒家眠. 天子呼來不上船, 自稱臣是酒中仙. 張旭三杯草聖傳, 脫帽露頂王公前, 揮毫落紙如雲烟. 焦遂五斗方卓然, 高談雄辯驚四筵. 2. 주석 1) 知章...하지장賀知章. 벼슬이 비서감에 이름. 천성적으로 마음이 넓고 활달하여 스스로 호를 '사명광객四明狂客'이라 함. 장안에서 이백을 보자마자 '적선인謫仙人'이라 일컬으며, 그 자리에서 당장 옆구리에 찼던 금거북을 끌러 술과 바꾸더니 통음함. 첫 두 구는 하지장이 취한 뒤 말등에 올랐는데, 흔들흔들 그 모습이 배에 탄 모습과 같..

한시漢詩 2023.07.02

이연년가李延年歌-이연년李延年

1. 원문 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 寧不知傾城與傾國? 佳人難再得. 2. 주석 1) 傾城, 傾國...여색 때문에 나라가 망함. 뒷날 여인의 용모가 매우 아름다움을 형용함. 2) 寧不知...어찌 알지 못하랴. 3. 옮기기 북쪽 지방에 아름다운 여인 있는데, 자태는 세상에 견줄 이 없이 하나뿐이라. 그녀가 성을 지키는 장수 한 번 보면 무기 버리니 성을 지키지 못하고, 그녀가 천하에 군림한 황제 한 번 보면 황제 마음 기웃 나라가 무너지네. 그대는 어찌 이 아름다운 여인을 모른단 말인가. 자칫 다시 만나기 어려울지니. 4. 덧붙이기 에 이런 기록이 있다. '어느날 궁중에서 벌어진 잔치에서 이연년이 춤을 추며 이 시를 노래로 불렀다. 이 노래를 들은 한무제는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이렇게..

한시漢詩 2023.06.20

격양가擊壤歌-중국 고대 민요

1. 원문 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于我何有哉! 2. 주석 1) 作...노동, 일. 息...휴식 2) 帝力...요제堯帝의 힘, 세력. 何有...무슨 영향이 있겠는가, 무슨 은혜를 베풀겠는가. 3. 옮기기 해 뜨면 밭에 나가서 일하고, 해 지면 집에 와서 쉬노라.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밭 갈아 먹을 것 얻노라. 이런 날들이 이렇게 편안한데 임금의 권력을 무에 선망하랴! 4. 붙이기 는 한 편의 순박한 민요이다. 에 '요 임금이 자리에 있을 때, 천하는 크게 태평하여 백성들은 아무 탈없이 잘 지냈다. 팔구십 나는 노인들이 손으로 땅을 두드리며 이 노래를 불렀다.'고 기록했다. 이 민요는 농경문화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한시漢詩 2023.06.18

송별送別-왕유王維

1. 원문 山中相送罷, 日暮掩柴扉. 春草明年綠, 王孫歸不歸? 2. 주석 1) 掩...닫다, 문을 닫다. 柴扉...사립문, 가난한 집을 비유하기도 함. 2) 明年...'年年'으로 된 곳도 있음. 王孫...귀족의 자손, 여기에서는 이별하여 보내는 친구를 가리킴. 3. 옮기기 깊은 산중에서 그대를 보내고 나서, 석양에 사립문을 닫았네. 내년에도 봄풀이 파릇하면, 그대 돌아올 수 있으려나? 4. 덧붙이기 왕유는 생활 속의 평범한 소재를 놓치지 않고 소박하고 자연적인 시어로써 깊고 진지한 감정을 드러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 시인이다. 기원후 701년~기원후 761년. 이백과 그대로 겹치는 시대에 살았던 왕유는 화가이기도 했다.

한시漢詩 2023.06.17

문유십구問劉十九-백거이白居易

1. 원문 綠蟻新醅酒, 紅泥小火爐. 晩來天欲雪, 能飮一杯無? 2. 주석 1) 綠蟻...새로 빚은 술을 아직 걸러내기 앞서 술 표면에 뜬 지게미의 색깔이 엷은 녹색에다 그 자잘한 모양은 개미 같아서 '녹의綠蟻'라 함. 아직 걸러내기 전에 술 위에 뜬 녹색의 포말. 醅...양조하다 2) 雪...눈이 내리다, 이 시에서는 동사로 쓰임. 無...의문을 표시하는 어조사[어기사] 3. 옮기기 새로 빚은 술 색깔은 연두에 향은 짙은데, 붉은 진흙으로 만든 화로에 발갛게 불꽃 활활. 날 어둡자 눈 내리려는데, 함께 따스한 술 한 잔 하지 않으려는가? (우리집에 새로 담은 쌀술 아직 거르지 않았는데 연두빛 포말에 향기가 코를 찌르네, 붉은 진흙으로 만든 화로는 달아서 술 데우기에 안성맞춤일세. 하늘은 무겁게 가라앉아 밤..

한시漢詩 2023.06.17

장진주將進酒-이백李白

1. 원문 將進酒 李白 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奔流到海不復回。 君不見高堂明鏡悲白髮,朝如青絲暮成雪。 人生得意須盡歡,莫使金樽空對月。 天生我材必有用,千金散盡還復來。 烹羊宰牛且爲樂,會須一飲三百杯。 岑夫子,丹丘生,將進酒,杯莫停。 與君歌一曲,請君爲我傾耳聽。(傾耳聽 一作:側耳聽) 鍾鼓饌玉不足貴,但願長醉不願醒。(不足貴 一作:何足貴;不願醒 一作:不復醒)` 古來聖賢皆寂寞,惟有飲者留其名。(古來 一作:自古;惟 通:唯) 陳王昔時宴平樂,鬪酒十千恣歡謔。 主人何爲言少錢,徑須沽取對君酌。 五花馬、千金裘,呼兒將出換美酒,與爾同銷萬古愁。 2. 주석 1) 장진주-권주가, 將...청컨대 장, 원하다, 청하다. 君不見...악부에서 흔히 쓰임. 天上來...황하의 발원지는 칭하이성靑海省, 이곳의 지세가 매우 높기에 이렇게 표현함. 2) 高堂...높고 넓..

한시漢詩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