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 이야기

억강부약抑强扶弱

촛불횃불 2022. 9. 16. 05:49

.抑 - 누를 억

.强 - 강할 강

.扶 - 도울 부

.弱 - 약할 약

 

-강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말할 것도 없이 이때의 '강자'란 강포强暴한 자를 가리킨다. 

 >'강포强暴'란 '몹시 우악스럽고 사나움'을 뜻한다. 

 

억강부약

* 전고

 -동한 원강袁康의 <월절서越絶書. 외전본사外傳本事>에 '구천勾踐 시절, 천자는 힘이 없어 제후들이 모두 등을 돌리며 반란을 일으키자 구천은 강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줬다'(勾踐之時, 天子微弱, 諸侯皆叛, 于是勾踐抑强扶弱.'라는 구절이 있으며,

 ;<한서漢書, 형벌지刑罰志>에도 '정치란 억강부약하는 데 있다.'(政在抑强扶弱)라고 했음.

 

**

 >인간의 욕망은 높이도 넓이도 깊이도 헤아릴 수 없다. 욕망을 절제하며 덜어내려고 힘쓰는 이도 있지만 많지 않다.

 >이들이 욕망을 욕망하기 위하여 벌이는 횡포를 억누르지 않으면, 약자는 설 자리가 없어지고 만다.

 >정치의 본령을 생각하는 소이가 여기에 있다.

 >힘 있는 자들의 횡포와 부당함은 억눌러야 마땅하다. 

 >평화平和를 위해서이다.

 

 >지금 우리 정치인 가운데 '억강부약', 이 네 글자 성어를 자주 이야기하는 이가 '이재명'이다. 

  맞는 말을 했는데도 '이재명의 말'처럼 새롭게 느껴지는 건, 많은 정치인들이 이 점을 이제껏 소홀히 여겼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