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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강부약抑强扶弱

.抑 - 누를 억 .强 - 강할 강 .扶 - 도울 부 .弱 - 약할 약 -강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말할 것도 없이 이때의 '강자'란 강포强暴한 자를 가리킨다. >'강포强暴'란 '몹시 우악스럽고 사나움'을 뜻한다. * 전고 -동한 원강袁康의 에 '구천勾踐 시절, 천자는 힘이 없어 제후들이 모두 등을 돌리며 반란을 일으키자 구천은 강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줬다'(勾踐之時, 天子微弱, 諸侯皆叛, 于是勾踐抑强扶弱.'라는 구절이 있으며, ;에도 '정치란 억강부약하는 데 있다.'(政在抑强扶弱)라고 했음. ** >인간의 욕망은 높이도 넓이도 깊이도 헤아릴 수 없다. 욕망을 절제하며 덜어내려고 힘쓰는 이도 있지만 많지 않다. >이들이 욕망을 욕망하기 위하여 벌이는 횡포를 억누르지 않으면, 약자는 설 ..

기호지세騎虎之勢

.騎 - (동물이나 자전거 등에 다리를 벌리고) 올라탈 기 .虎 - 호랑이 호 .之 - 갈 지 (네 글자로 이루어진 성어에서 세 번째로 차지한 '之'는 대체로 '~한, ~의' 등으로 쓰인다) .勢 - 형세 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 그만둘 수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랑이 등에 올라탄 자는 그 형세가 이제 그만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 없다. >어떤 일을 진행하는 도중에 어려운 일에 맞닥뜨려도 중지할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전고 -에, "지금의 형세는 도의로 보아 앞으로 용감하게 나아가야할 뿐 물러설 수는 없으니, 바로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세로 내릴 수 있겠소?'(今之事勢, 義無旋踵, 騎虎之勢, 可得下乎?')라는 구절이 있으며, -에, "속..

사자성어 & 말 2022.09.15

인면수심人面獸心

.人 - 사람 인 .面 - 얼굴 면 .獸 - 짐승 수 .心 - 마음 심 - 얼굴은 사람이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 >사람의 탈을 쓴 짐승 -사람의 마음이나 행동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이다. * 전고 -에, '하夏의 걸왕桀王과 은殷의 주왕紂王, 그리고 노魯의 환공桓公과 초楚의 목왕穆王, 이들은 모두 그 용모가 다른 사람과 같았지만 마음은 짐승이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夏桀, 殷紂, 魯醒, 楚穆, 狀貌七竅皆同于人, 而有禽獸之心.) -또 에, '머리를 묶지 않고 옷깃을 왼쪽 앞쪽으로 합쳤으며, 사람의 얼굴에 마음은 짐승이었다.'라고 했다. (被髮左衽, 人面獸心) * 이런 사족蛇足 가람 이병기 선생께서 때로는 개도 사람보다 낫다고 하셨다. '금수禽獸'란 '날짐승과 길짐승'을 아울러 가리키는 말로, 우리는 ..

사자성어 & 말 2022.09.15

적반하장賊反荷杖

.賊 - 도둑 적 .反 - 도리어 반 .荷 - 멜 하 .杖 - 몽둥이 장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매)를 들다.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나무람을 이르는 말. -'적반하장'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성어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만든 성어이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적함포적賊喊捕賊'이라는 성어가 '적반하장'과 그 의미가 비슷하다. >'적함포함'은 '도둑이 도둑 잡아라고 소리치다'라는 의미이다. *도둑 잡은 사람을 오히려 도둑이라며 몽둥이 들고 때리려 하다니, 쯧쯧! 그런데 세상에는 이런 일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모양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늬가 알고 내가 알고, 에이, 양심이 있어야지!

사자성어 & 말 2022.09.15

호가호위狐假虎威

.狐 - 여우 호 .假 - 빌릴 가 .虎 - 호랑이 호 .威 - 위세 위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림) 곧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 다른 사람의 세력에 기대어 남을 압박하며 으름. ---전고 -에, -초나라 선왕이 여러 신하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듣자니, 북쪽의 여러 제후들이 우리 초나라 재상 소해휼을 두려워한다는데, 진짜 그런가?" 입을 여는 이가 없었지만 오직 강을이 이 말을 듣고 아뢰기를, "호랑이는 갖가지 들짐승을 잡아먹습니다. 어느 날, 여우 한 마리를 잡았는데, 이놈이 호랑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나를 감히 삼킬 수 없소이다. 하늘이 나를 온갖 짐승의 왕으로 내려보냈는데, 만약 그대가 나를 먹어 치운다면, 이건 하늘의 명령을 위배하는 일이오. 내 말을 믿지 ..

사자성어 & 말 2022.09.14

내로남불-'아시타비我是他非'

먼저 양해를 구해야겠다. '내로남불', 네 글자로 된 이 낱말이 마치 '사자성어'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굳이 한자로 이루어진 네 글자를 찾는다면, '아시타비我是他非'가 그런대로 '내로남불'과 이루는 교집합이 크고 넓다. 우리나라의 정치와 사회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중적이고 소모적인 현상을 풍자하는 '내로남불'은 '내가 하는 모든 것은 맞지만, 네가 하는 모든 것은 틀리다.'는 뜻이다. 我 - 나 아 是 - 옳을 시 他 - 다른 이 타 非 - 잘못 비 * 참, 이 낱말, 즉 '아시타비'는 무슨 전고도 없다. 전고 없는 성어지만 교훈을 주는 낱말임은 분명하다. 이는 2020년 960명이나 되는 교수들이 세태를 보여주는 성어로 32.4%가 찬성하여 뽑은 낱말이다. 중국에서는 이 낱말이 한국에서 만들어져서 ..

사자성어 & 말 2022.09.14

견리사의見利思義 & 견위수명見危授命

이 두 성어는 항상 짝을 이루기에 한 곳에 모실 수밖에 없다. . 見 - 볼 견 . 利 - 이익 리 . 思 - 생각할 사 . 義 - 옳을 의, 정의 의 --눈앞의 이익을 보면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의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見 - 볼 견 .危 - 위태로울 위 .授 - 줄 수 .命 - 목숨 명 -- (나라의) 위태로움을 보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다. 견리사의 *전고典故 에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며,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이라는 구절이 있다.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가 어떠해야 '사람다운 사람'[성인成人]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공자께서는 '지혜'와 '탐욕하지 않음'과 '용기'와 '기예'에 더하여 '예악'까지 '사람다운 사람'의 조건으로..

사자성어 & 말 2022.09.14

앙천대소仰天大笑

.仰 ; 우러를 앙 .天 ; 하늘 천 .大 ; 큰 대 .笑 ; 웃을 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거나 어이가 없어서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웃음. >그렇지 않다고 여기며 곁에 사람이 없다는 듯이 웃음. 앙천대소 ---전고 에, "(초나라의 침공을 받은) 제나라 임금이 순우곤淳于髡에게 조나라로 가서 원병을 요청하는 사신의 임무를 맡기며, 황금 일백 근과 네 마리 말이 이끄는 수레 열 대를 예물로 가져가도록 했다. 이에 순우곤은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웃으니, 머리에 쓴 관의 끈이 모두 끊어졌다."는 구절이 있다. 또, 당나라 때 시인 이백李白의 라는 제목의 칠언시에, '하늘 향해 크게 웃으며 문을 나서니, 우리가 어찌 초야에 묻힐 사람이랴.'는 구절이 있다. [仰天大笑出門去, 我輩豈是蓬蒿人] -그런데 ..

사자성어 & 말 2022.09.13

지록위마指鹿爲馬

.指-가리키다 지 .鹿-사슴 록 .爲-...로 삼다 위 .馬-말 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다. 비유하여 참과 거짓을 전도하다는 뜻으로 쓰임. -전고--- "조고趙高가 난을 일으킬 마음을 먹었으나, 여러 대신들이 말을 듣지 않을세라 걱정이 앞서, 먼저 이들의 자기에 대한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하여 사슴 한 마리를 진2세에게 바치며 이렇게 말했다. '말이옵니다.' 진2세가 웃으며, '승상께서 잘 모르는 모양이구려, 사슴을 말이라 하시니...... .' 이어서 진2세는 곁에 있던 여러 대신들에게 물었으나, 침묵하는 이도 있었고, 말이라고 이르며 조고에게 아부하며 순종하는 이도 있었다." -권력의 추는 이미 조고에게로 기운 뒤였다. 예나 이제나 권력에 눈이 어두운 이는 권력의 조각 하나라도 차지하려고 머리 ..

사자성어 & 말 2022.09.13

삼성가노三姓家奴

.三 ; 셋, 여러 번 삼 .姓 ; 성씨 성 .家 ; 집, 가족 가 .奴 ; 종 노 -세 개의 성씨를 가진 집안의 종. ...이랬다저랬다 변덕스러운데다 불충不忠하고 불의不義하여 걸핏하면 주인을 배반하고 적을 모시는 인물을 빗댐. -나관중羅貫中의 에서 특별히 여포呂布를 가리킨다. 이 소설에서 장비張飛가 여포를 일러 '삼성가노'라고 크게 꾸짖는 장면이 있다. 여포는 본래 성이 '여'씨 였으나, 그의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뜬 뒤, 병주자사 정원丁原을 의부를 모시다가 뒷날 정원을 죽이고 동탁董卓에게 투항한다. 그리고 동탁을 의부로 모신다. 그뒤, 초선貂蟬을 두고 의부 동탁과 반목하다가 결국은 동탁의 목을 내린다. 여포는 이렇게 평생 세 개의 성, 곧 '삼성三姓'을 가졌던 인물이다. 옛적에는 여인이라면 평생 한 ..

사자성어 & 말 2022.09.13